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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美 부통령 후보' 각광…바이든 "당장 영입 희망"

등록 2020.04.22 21:41

수정 2020.04.22 21:47

[앵커]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부통령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인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긋는데도 민주당 안팎에선 미셸이 거론되는 이유..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미셸 오바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볼 것도 없다"고 답합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주자
“당장이라도 받아들일 겁니다. 그녀(미셸 오바마)는 똑똑하고 무엇이든 잘 알죠.”

바이든은 올해 초 유세 때도 미셸을 부통령 후보로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바이든 지지 선언도 불을 지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美 대통령
“솔직함·겸손·공감·품위(가 이끄는 리더십). 내가 자랑스럽게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흑인 노동자 가정 출신인 미셸은 인권변호사·사회운동가로 여성과 약자를 대변해 왔습니다.

2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 올랐고 회고록은 1100만 부 이상 팔렸습니다.

2016년 대선 땐 "트럼프 측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격있게 행동한다”는 명언을 남겨 트럼프 저격수로도 거론됩니다.

중량감이 떨어진단 평가를 받는 바이든에게 미셸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는 상황.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미셸이 공직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미셸 오바마 / 전 美 영부인
“(대선에 나갈 의향이 있나요?) 아니요. 관심 있는 분야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미셸은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구연 방송을 진행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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