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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견학수준 활동후 1저자 등재"…정경심측 "단순 실험"

등록 2020.04.29 21:31

수정 2020.04.29 21:37

[앵커]
조국 전 법무 장관의 딸 조모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의 공동저자가 법정에서 "조 전 장관의 딸은 견학수준의 체험활동"을 한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연구에 기여한 게 없다는 건데, 정경심 교수 측은 "실험 자체가 단순한 것"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 딸이 고교 1학년 때 2주동안 참여해 제 1저자가 된 논문입니다.

이 논문 공동저자인 당시 단국대 연구원 현 모 씨는 오늘 정경심 교수 공판에 출석해, 논문 관련 "모든 실험은 자신이 다 진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전 장관 딸의 연구 기여도에 대해서도, "연구원 일원으로 실험을 했다기보다 견학하고 따라하는 수준 아니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조 전 장관 딸의 동급생 학부모이자 당시 연구를 책임졌던 단국대 장 모 교수는 이를 반박하는 증언을 했습니다. 

"해당 연구원보다 조 전 장관 딸의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1저자로 넣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도 조 전 장관 딸의 고교생 신분을 밝히지 않은 점과, 체험활동확인서를 과장되게 써 준 점은 인정했습니다.

장 교수는 정경심 교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다, "피고인 변호인이냐"는 재판부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10일 구속기간이 끝나는 정 교수를 상대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전형적인 별건 구속"이라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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