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발생한 고성 산불 화재가 12시간만에 잡히면서 다행히 지금은 상황이 진정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권형석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 기자,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다 돌아왔나요?
[기자]
네, 화재가 발생한 도원리 인근 마을에 나와있습니다. 12시간 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밤새 대피했던 주민들은 현재 집으로 돌아와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민과 군 장병 2000여 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는데요.
대피소는 고성 천진초, 아야진초 등 6곳이었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야 대피소에 도착한 주민들은 바닥에 은박 매트를 깔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놀란 마음에 밤잠을 설친 주민들은 피해가 크지 않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대피소에 머무르던 주민과 장병들은 날이 밝은 뒤 일상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갔다면 불은 전부 꺼진 겁니까?
[기자]
네, 큰 불은 오전 8시쯤 이미 잡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까지 잔불 정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화재 진압이 어느정도 마무리돼 전국에 내려진 소방 동원령은 12시를 기점으로 해제됐습니다.
지금은 다른 시,도에서 온 인력은 모두 철수했고 영서지역 소방 인력 60여 명이 남아 잔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고성 산불은 어젯밤 8시쯤 고성군 도원리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시작됐습니다.
한때 초속 26m의 강풍이 불어 불이 빠르게 번졌고 건물 6동과 산림 85ha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 군인 등 인력 5천여 명과 차량 500여 대, 헬기 39대를 동원해 12시간만인 오전 8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