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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6년만에 최저…"매매가격 급등해"

등록 2020.05.04 17:59

수정 2020.05.04 18:03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여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4일)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5.1%로 64.6%였던 2014년 3월 이래 6년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8년 10월 70% 선이 깨졌고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서울 경기 인천의 전셋값 오름폭보다 매맷값이 오르는 폭이 가팔랐기 때문이다.

KB 시세로 지난달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서울 54.7%, 인천 73.1%, 경기 65.1%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18년 11월 60% 밑으로 떨어진 이래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인천의 전세가율도 지난해 7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1월 75.0%, 2월 74.7%, 3월 73.6%, 4월 73.1%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인천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전달 대비 낙폭이 1.9%~2.7% 포인트로 컸다.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11월 72.0%에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3월 전세가율이 69.8%를 기록하면서 5년 1개월 만에 70% 선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감정원 통계로도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달 65.9%로, 65.8% 였던 2014년 2월 이래 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감정원 통계로 경기의 전세가율은 지난 3월 69.8%로 5년여만에 70% 벽이 뚫렸고, 4월에도 69.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서울의 전세가율은 지난 1월 57.2%까지 하락세을 지속하다가 3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57.4%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상승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시장에서는 정부 규제와 코로나 19로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하면서 매매 약세, 전세 강세의 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럴 경우에는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게 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들이 저금리에서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도 전세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권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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