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용산역 정비창에 8000가구 미니신도시 들어선다

등록 2020.05.07 07:37

수정 2020.09.28 01:20

[앵커]
정부가 서울의 인기 주거지역인 용산에 8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한복판에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는 셈인데, 정부가 서울 도심에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만 제곱미터 부지에 달하는 서울 용산역 정비창 부지입니다.

2012년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에 포함됐지만, 본사업이 좌초된 후 시행사와 코레일간 법적 분쟁이 길어지면서 9년째 유휴지로 남았습니다.

정부가 이 곳에 8000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합니다.

박선호/ 국토부 차관
"이번에 용산정비창 철도 부지를 포함하여 도심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18곳에 1만 5000호를 공급 가능한 입지로 확보했고…"

7000세대 규모의 3기 신도시인 과천 신도시나 6000세대 규모인 왕십리 뉴타운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8000세대 대부분은 아파트로 구성될 전망인데, 절반 정도는 공공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주거시설 이외에도 국제업무지구 계획 당시 포함됐던 호텔·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국제 전시시설도 들어설 전망입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택지나 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도심 유휴지에 땅을 이용해서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것은 새로운 방법이자 고육지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울 도심 속 미니신도시가 될 용산 정비창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말 구역 지정을 마치고 2023년 말 사업승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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