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美, 방위비 13억 달러 요구…韓 "어느쪽 보기에도 공평해야"

등록 2020.05.08 07:38

수정 2020.09.28 01:30

[앵커]
한미방위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측에 13억 달러 약 1조 6000억원을 요구했고, 우리측은 "공평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우리측에 13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5931억원의 분담금을 제안했습니다.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3억 달러를 제안한 것을 확인하고, "꽤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3억 달러는 지난해 보다 약 50%인상된 금액으로, 지난 3월 말 13% 인상 잠정합의안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잠정 합의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해 다시 조정해 내놓은 겁니다. 우리 정부는 기존 13%인상안이 최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진행중인 협상"이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협상은 양측이 다 만족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어제)
"협상 결과는 어느쪽이 보기에도 합리적이고 공평해야 할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입장 차가 커 협상에 진전이 있기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최고위급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4일과 4월 18일 두 번 전화통화를 했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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