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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 34분 통화…시진핑 "연내 방한 의지 변함 없어"

등록 2020.05.14 07:39

수정 2020.09.28 02:30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젯밤 통화를 하고 시 주석의 연내 방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코로나19 사태의 공조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어제 오후 9시부터 34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월 20일 이후 82일 만이고,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번째 통화입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올해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코로나19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행된 한중 신속통로제도를 양국 방역 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꼽았습니다.

신속통로제도는 두 나라 기업인들의 양국 간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리가 면제되는 제도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신속통로의 적용대상과 지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 세계에도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일관된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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