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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요리도 언택트'…코로나에 배달 뛰어든 호텔 레스토랑

등록 2020.05.17 11:04

수정 2020.09.28 02:50

[앵커]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요리를 집에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 호텔 요리를 흉내낸 인스턴트 식품 광고 같기도 한데요. 코로나19로 매출이 뚝 떨어진 호텔 레스토랑들이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매장 영업만 고집해오던 패밀리 레스토랑도 배달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동에 위치한 한 호텔 주방, 광둥식 새우요리를 정성스럽게 플레이팅합니다. 그런데 접시가 아닌 1회용 포장용기입니다.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로 주문된 포장 요리를 준비하는 겁니다.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고급 요리도 매장 방문 없이 이렇게 차 안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
"(코로나 이후)예약이 저조했었고요 저희 나름대로 매장을 닫지 않고 고객분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까…."

또 다른 호텔 레스토랑은 퀵서비스나 호텔 차량을 이용해 배달서비스를 시작해 판매 실적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대표적인 외식 장소인 패밀리 레스토랑도 배달로 눈을 돌렸습니다.

신효원 / CJ 푸드빌 부장
"코로나19 이후에 재택 근무가 늘어나거나 개학이 연기되면서 집밥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배달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외식 고객은 이전에 비해 2/3로 줄었습니다. 대신 배달 대행업체 가입 문의는 62%나 늘었습니다.

오정근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언택트 산업의 성장은 이제는 배제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셰프들의 훌륭한 음식들을 배달을 할 수 밖에 없는…."

차별화된 맛과 멋을 강조하던 고급 식당들도, 코로나19 앞에 생존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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