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봄 날씨가 왜 이래?"…대낮에 '우르르 쾅쾅' 장대비 쏟아져

등록 2020.05.18 21:39

수정 2020.05.20 10:38

[앵커]
오늘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무섭게 쏟아졌습니다. 내리는 비를 자동차 와이퍼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는데요. 기상청은 이 비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봄 날씨 왜 이런지,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화문 일대가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세찬 바람에 두꺼운 유리문이 제대로 닫히지도 않습니다.

"(비가) 몰아치네."

오늘 오후 4시부터 서울과 경기 일대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최대 4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은 호우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서울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건 올해 처음입니다. 

신예진 / 경기도 고양시
“비가 거의 하늘에 구멍 뚫린 듯이 와서 좀 재난 같다고…일부러 지하에서 밥도 먹고, 아예 건물 밖으로는 안 나갔어요.”

갑작스러운 폭우는 구름띠가 좁고 길게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서해안을 기준으로 동쪽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우리나라 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밀려오면서 동서로 폭이 좁고 남북으로 긴 강수 밴드가 형성됐습니다."

기상청은 밤 9시를 기준으로 강원 영동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강원 일부 지역엔 최대 2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부 지방과 경북 내륙에는 지역에 따라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며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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