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전체

연일 오심에 두산 김태형 감독 "심판들이 비디오 보면 안되나요?"

등록 2020.05.27 19:42

수정 2020.05.27 19:44

연일 오심에 두산 김태형 감독 '심판들이 비디오 보면 안되나요?'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 연합뉴스

프로야구에서 지난 24일 잠실 LG-kt전 도중 발생한 '정근우 태그업 오심'과 관련한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이 오심임을 인정하고 해당 심판에게 '엄중경고' 징계를 내렸지만, LG 류중일 감독이 비디오 판독의 범위를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

이에 두산 김태형 감독도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 SK전에 앞서 "감독 입장에서 비디오 판독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한술 더 떠 "아예 판독 대상 확대보다 심판들이 경기 중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경기 중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면 판정을 내릴 심판들이 영상을 참조한 뒤 제대로된 판정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 야구에는 없지만 농구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심판이 영상을 다시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판정을 기대할 수는 있다.

'정근우 태그업 오심'은 지난 24일 잠실 경기 3회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왔다. LG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태그업을 시도했고 홈에서 세이프됐는데, 정근우의 태그업이 우익수의 포구보다 빨랐다는 kt의 어필을 심판이 받아들여 정근우에게 아웃이 선언됐다.

태그업에 대한 판정은 반드시 어필이 있어야 판정을 할 수 있는 사안이고, 비디오 판독의 대상은 아니다.

현재 비디오 판독은 홈런, 외야 타구의 파울, 포스아웃과 태그플레이에서의 상황,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타자의 헛스윙과 파울, 홈플레이트에서의 충돌 등 7개 항목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 / 김관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