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어린이제품 83만점이 수입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안전성 검사를 피했다는데, 일부 제품에선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장난감입니다. 한 수입업체가 국가인증기관의 인증없이 국내로 반입하다 적발됐는데, 검사 결과 독성물질인 가습기 살균제 성분, CMIT 등이 검출됐습니다.
이 형광펜 케이스에서는 기준치의 330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이렇게 만지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흡수돼 내분비계장애를 일으킬 정도입니다.
완구나 생활용품을 수입할 때는 국가인증기관에서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판매해야 하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이런 절차를 무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83만점, 이중 13만점에선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나 기준치를 초과한 화학첨가물이 검출됐습니다.
최성진 / 인천세관 혐업검사센터 관세행정관
"(어린이들이) 만약 이런 제품을 물고 빠는 경우에 인체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 관세청에서는 이러한 물품을 차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관세청은 학용품이나 완구를 구매할 때 KS마크를 획득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