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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사기밀 노린 해커 급증…지난해 침해시도 1만건 육박

등록 2020.05.28 16:42

최근 3년 사이 우리 군의 군사기밀을 빼내려는 해킹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외국에서 우리 군의 국방정보시스템 해킹을 시도한 사례가 2017년 3,986회에서 지난해 9,533회로 급증했다.

지난해 1만 여건에 육박하는 해킹 시도에도 다행히 군사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확인된 침해시도 IP 주소는 주로 중국과 미국에 있는 IP가 대다수였지만, 침해 시도 세력은 자신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자 의도적으로 IP 주소를 다중 우회시킨다"면서 "실제 침해 시도 세력의 소속 국가를 단정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국방정보시스템은 국방 정보의 수집·가공·저장·검색·송신·수신 및 그 활용과 관련된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조직화된 체계를 의미한다.

실제로 2016년 국방정보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군 내부망 해킹으로 군사자료가 다수 유출된 사례가 있다.

국방부는 다양한 사이버위협 및 침해시도에 대비해 네트워크와 서버, 단말PC 등 영역별 다계층보호 체계를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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