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머리에 불 붙어도 시민이 우선"…불 난 트럭서 운전자 구한 경찰

등록 2020.06.03 21:23

수정 2020.06.03 21:33

[앵커]
자신의 트럭에 불을 지른채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 남성, 술을 마신 뒤, 몸을 운전석에 고정시켜 놓은 상태였는데, 용감한 경찰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에서 검은 연기가 새 나옵니다. 경찰관이 다급하게 달려가 문을 여는 순간 트럭이 다시 움직이면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위험한 순간이지만 한 경찰관은 운전자를 잡은 손을 끝까지 놓지 않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이 소화기를 뿌리는 사이, 운전석에 몸을 묶은 남성을 가까스로 구해냅니다.

구조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이효재 경장의 머리카락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이효재 / 남부경찰서 문현지구대 경장
"숨도 못 쉬었는데, 사실 여기서 제가 포기하면 이 사람도 죽을 지도 모른다는 심정 하나로..."

이효재 경장은 오늘 낮 1시15분쯤 부산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한 트럭 운전자 A씨는, 술을 마시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럭 운전자 A씨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지만, 음주운전을 한 혐의는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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