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로나 재고' 면세 명품, 온라인 판매하자…품절 대란에 사이트 마비

등록 2020.06.03 21:42

수정 2020.06.03 21:53

[앵커]
코로나 여파로 여행을 못가니까, 자연히 면세점도 못가게 되죠. 그래서 면세점에 쌓였던 명품 재고가 온라인에 풀렸는데,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지난 3~4월. 우리나라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80만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감소한 것. 면세점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업계가 내놓은 고육지책은 재고품 떨이. 정부는 지난 4월 재고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사상 처음으로 허용했고, 오늘 온라인에 물건이 풀렸습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하루 20만명이 찾는 이 사이트는 오픈 직후 15만 명이 동시에 몰려 접속이 1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인기 품목들은 줄줄이 품절되고 전체 제품의 80%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윤시윤 / 서울 마포구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이 막히다보니까 면세쇼핑에 대한 수요는 많이 강해진 상태에서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재고 판매는 일반 수입품처럼 관세와 부가가치세는 부과되지만 면세점 측 마진을 줄여,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에 비해 할인된 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면세점 관계자
"마진을 거의 없게 책정을 했고 가격적인 메리트가 좋았고 판매된 브랜드가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였기 때문에…."

오늘 행사를 열지 않은 주요 대형 면세점들도 이달 중에 재고 면세품 판매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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