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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양산 통도사 인근 사저부지 매입…'열린 사저'로 운영될 듯

등록 2020.06.05 21:38

수정 2020.06.05 22:2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사저 부지로 경남 통도사 인근의 부지와 주택을 매입했습니다. 원래 살던 집이 있긴 한데 경호상 문제가 있어서 새로운 곳을 물색했다고 하는데, 봉하마을과는 차로 50분 거리라고 합니다.

어떤 곳인지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낸 곳도, 이듬해 연차를 내고 찾은 곳도,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입니다. 

문 대통령 / 사저 뒷산 산책 (2018년 9월)
산책로 좋지요?

문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이곳에 머물길 원했지만 비상대피로가 확보되지 않는 도로 여건 등으로 경호엔 부적절합니다. 청와대는 그래서 인근 하북면 평산마을로 사저를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새 부지를 마련하더라도) 매곡동 자택 규모보다 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약 800평의 새 사저 부지는 문 대통령이 사비 10억여 원을 들여 매입했습니다.

주변 일대가 평지여서 경호에 유리하고 경부고속도로와 KTX울산역이 가까워 교통 입지도 좋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와는 걸어서 10여분 거리입니다.

사저 이전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김용순 / 기존 사저 인근 주민 (경남 양산 매곡동)
오실 줄 알았는데 안 오신다니까 많이 섭섭하더라고요.

박동규 / 새 사저 부지 인근 주민 (경남 양산 동면)
온다니까 정말 마음이 뿌듯하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퇴임 후 행보에 대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처럼 '열린 사저'로 운영되기 수월해졌단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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