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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삼진아웃' 강정호 귀국…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등록 2020.06.05 21:48

수정 2020.06.05 22:03

'음주 삼진아웃' 강정호 귀국…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 연합뉴스

[앵커]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강정호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3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정호가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색 차림의 강정호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복귀 이유 무엇이냐)…."

운집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번째 야수치고는 아주 초라한 귀국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0안타와 40홈런을 넘긴 피츠버그의 주전 선수였지만, 음주운전 '삼진아웃'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후의 야구 인생은 내리막입니다.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못해 시즌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고, 결국에는 방출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키움 구단을 통하지 않고 개인 신분으로 KBO에 복귀 신청을 한 강정호는 1년 유기 실격 처분을 이미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징계가 강화된 규정 개정은 2018년. 강정호의 세번째 음주운전은 2016년으로 소급 적용 논란이 일었고, 결국 여론에는 한참을 미치지 못하는 약한 징계였습니다.

이에 동향의 야구 선배까지도 쓴소리를 한 상황. 여론은 최악입니다. 강정호를 받아들일지, 말지에 대한 원소속팀 키움의 고민도 깊어갑니다.

강정호는 2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후 공식 석상에서 사과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겠다고 소속사를 통해 알렸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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