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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위 진정세 완연…군 병력 철수·야간통금 종료

등록 2020.06.06 15:08

수정 2020.06.06 15:46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 전역의 시위가 현지시간 5일로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부분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 없는 평화 시위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수도 워싱턴DC에 주둔했던 주 방위군 병력이 철수하고, 시위 진원지였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야간 통행금지령도 종료돼 대규모 소요 사태는 진정세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AP통신은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이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500여명의 주 방위군 병력에 원대 복귀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남은 주 방위군에는 화기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도 내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시위에 대한 연방당국 차원의 대응이 완화되는 신호라고 전했다.

또 에스퍼 장관의 주도로 국방부가 내린 이번 결정이 백악관과의 협의 없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내려진 야간 통금령도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통금령은 이미 4일 끝났고, 뉴욕시는 오는 9일 이후 해제할 방침이다.

미니애폴리스시는 플로이드의 사망을 촉발한 목 조르기와 목 압박 등의 체포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도 경찰의 목 조르기 기술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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