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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사망' 대규모 시위…75세 시위자 쓰러뜨린 경찰 기소

등록 2020.06.07 10:56

수정 2020.09.29 11:30

[앵커]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뉴욕주에서 70대 시위자를 밀쳐 다치게 한 경찰관 2명이 기소됐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먹을 치켜든 시위자들이 거리에 빼곡합니다.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주말을 맞아 미국 곳곳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평화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도 워싱턴DC에는 6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백악관 앞 집회에서는 옆 사람과의 거리가 3cm도 안 될 정도였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경찰 폭력을 제어하는 행정 조치 등이 잇따르면서 시위는 무력이나 최루탄 등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에이드리안 넬슨 / 시위 참가자
"이런 집회들은 우리도 같은 인간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인종을 초월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LA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열려 수천 명이 운집했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퍼졌습니다.

앞서 뉴욕주 버펄로에서 70대 시위 참가자를 밀쳐 다치게 한 경찰관 2명이 기소됐습니다. 이 둘에게는 모두 2급 폭력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 경찰이 "위협적이지 않은 75세 남성이 땅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강하게 밀쳐 선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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