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마포구의 위안부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위안부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 60살 A씨가 어젯밤 경기도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A씨의 지인이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평화의 우리집은 지난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가 명성교회의 지원을 받아 조성한 위안부 쉼터입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에 살았고, 지금은 길원옥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정의연은 단체 운영과 관련된 회계 자료를 평화의 우리집에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달 21일 이 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A씨의 사망 소식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은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고 조사를 위해 출석요구를 한 적도 없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마포 쉼터에는 윤미향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정의연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