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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18조 '카지노 제국' 후계자는…9일 주총 '운명의 날'

등록 2020.06.07 19:39

수정 2020.06.07 19:45

[앵커]
마카오에서 40년간 카지노업계를 지배하며 '도박왕'으로 불렸던 스탠리 호가 얼마 전 숨졌습니다. 최대 18조 원에 이르는 유산이 누구에게로 가느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스탠리 호는 사치품 밀수로 재산을 모은 뒤 리스보아를 비롯한 수십개의 호텔 카지노와 경마장, 페리와 헬기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한 때 마카오 정부 재정의 3분의 2를 그의 회사가 낸 세금으로 충당할 정도였습니다.

스탠리 호 / 생전 인터뷰
"난 도박은 문외한이고 지금도 도박은 안 합니다. 카지노 사업은 도전이었고 그래서 이 사업을 하게 된 거죠."

스탠리 호의 유산은 최대 150억 달러, 우리돈 18조 원에 이릅니다.

부인 4명 사이의 자녀 16명 가운데 둘째부인이 낳은 데이지 호가 2년 전 회장직을 물려받았지만 실질적인 후계자는 언니 팬지 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카지노 업계 여걸인 팬지 호는 스탠리 호 사망 당시 유족을 대표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리 호 생전에 상속 전쟁을 벌였던 넷째부인 안젤라 렁도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힙니다.

마카오 카지노 제국의 후계자는 오는 9일 열리는 지주회사(SJM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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