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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남북 연락채널 차단' 일제히 속보…"남한을 적으로 규정"

등록 2020.06.09 16:44

수정 2020.06.09 16:46

외신, '남북 연락채널 차단' 일제히 속보…'남한을 적으로 규정'

북한이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9일 밝혔다. 북한은 실제 이날 오전 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채널에서 모두 남측의 연락 시도에 응하지 않았다. 사진은 2018년 4월 20일 청와대에 설치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 전화기. / 연합뉴스

북한이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차단한다는 소식에 외신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다.

AFP 통신은 북한이 남한을 적으로 규정했다며 남북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법적으로 전쟁 상태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남북이 평화협정 없이 휴전에 들어간 상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남북 간 긴장 완화 노력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도 북한의 연락선 차단 결정을 촉발한 대북 전단 살포 현황을 소개했다. BBC는 탈북자들이 북한 당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과 생필품 등을 대형 풍선에 실어 날려보낸다고 보도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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