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김부겸 "당 대표되면 대선불출마"…김종인 '정체성' 논란

등록 2020.06.10 07:40

수정 2020.09.29 12:00

[앵커]
민주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차기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다른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에 대한 견제로 해석됩니다. 통합당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정책과 당 재건 방향을 두고 논란입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주자인 우원식 의원과 만났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임기를 지키겠다"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선 불출마를 전제로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건데, 유력주자인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민주당 당헌은 대선 출마 1년 전 당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규정하고 있어 당 대표가 대선에 나갈 경우 7개월 만에 물러나야 합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통합당 의원들 앞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진보의 아류가 돼서는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습니다.”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등의 이슈를 주도하는 것을 염두에 둔 걸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비판 목소리에 대해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있겠냐"고 했습니다.

다만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진취적 정당으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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