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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시중 통화량 3000조원 돌파…한달간 34조 증가

등록 2020.06.10 15:28

한 달 사이 시중 통화량이 역대 최대 폭으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은 10일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통해 4월 통화량(M2 기준)이 3018조6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달보다 34조 원(1.1%) 늘어난 규모로 2001년 12월 M2 관련 통계 기준이 마련된 이후 월간 최대 증가액이다.

통화량이 3000조 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에서 22조2000억 원, 기타금융기관에서 10조3000억 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7조3000억 원씩 통화량이 늘었다.

상품 중에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5조1000억 원), 2년미만 외화예수금 등 기타금융상품(8조5000억 원)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화량 급증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에 의해 신용공급(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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