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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전화번호 뒷자리 '88888' 경매 나와…시작가 2200만 원

등록 2020.06.11 16:09

중국 장쑤성에서 중국인이 선호하는 전화번호 뒷자리 '88888'이 경매에 나와 화제다.

11일 신랑망에 따르면, 장쑤성 쓰훙현 인민법원은 뒷자리가 '88888'인 전화번호 경매를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번호의 주인이 채무 관련 재판에서 판결받은 배상금을 지불하지 못하자, 해당 번호가 경매로 나온 것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인은 숫자 8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의 발음인 '바'가 '돈을 벌다'라는 뜻의 '파차이'(發財)의 '파'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8이 연속되는 자동차 번호판이나 전화번호도 고가에 거래된다. 법원은 경매 시작가를 13만900위안, 우리 돈 약 22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지난 1월 장쑤에서는 뒷번호가 '77777'인 전화번호가 경매에 나와 18만2460위안(우리 돈 3088만 원 상당)에 낙찰됐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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