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인종차별, 경찰 미화 퇴출"…美 대중문화계도 흑인포용 강조

등록 2020.06.15 21:46

수정 2020.06.15 21:57

[앵커]
인종차별 논란이 미국 대중문화계에서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경찰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엔 폐지 논란이 벌어졌고, 흑인 차별을 담은 내용엔 퇴출이 줄을 잇고 있는 건데요. 대중문화에도 알게 모르게 차별이 많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겠죠.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품상은 기생충입니다!"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지만, 흑인들에게 오스카의 벽은 유난히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역사상 흑인 감독 수상은 없고 흑인 배우의 수상도 가뭄에 콩 나듯 했습니다.

CBS 뉴스 앵커 / 올초 (유튜브)
"이번에도 20명 후보군에서 유색인종이 지명된 건 딱 한 명 뿐입니다."

그랬던 아카데미가 최근 '다양성'을 심사기준에 추가하며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미 어워드는, 힙합과 알엔비 등 흑인 음악 장르를 하나로 묶어 비판을 받아온 '어번'이라는 표현을 없애기로 했고, 넷플릭스는 백인배우가 흑인분장을 하고 나와 조롱하는 듯한 내용은 삭제하고,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라는 코너를 배치해 관련 영화를 늘렸습니다.

경찰을 다룬 내용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7년 동안 사랑받아온 미국 만화영화 '포 패트럴'은 경찰은 늘 정의롭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지적에 폐지 논란이 벌어졌고 경찰,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캅스'는 촬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미국 대중문화계에 숨어 있었던 인종차별적 요소들이 시민들의 의지로 퇴출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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