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특보

국방부 "폭발 예의주시, 전방 경계태세 강화"

등록 2020.06.16 16:06

수정 2020.09.29 12:50

[앵커]
지금 상황 국방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동빈 기자, 우리 군도 북한 측이 폭발을 일으켰다고 보고 있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 개성에 위치한 남북 연락사무소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인데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공개 보도 형식으로 '군사 행동'을 예고하면서 북한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방위체계 공조 하에 북한 움직임을 더욱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북한군의 군사 행동 예고가 나온 뒤 곧바로 연락사무소 폭발이 감행된건 매우 빠른 전개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북한은 그동안 의도를 가지고 도발 예고를 하면서 우리 정부 대응을 살피지 않았습니까? 이번 연속 조치들은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리 정부와 미국의 입장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살라미식 전술' 즉, 도발 카드를 한꺼번에 꺼내지 않고, 단계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오늘 폭발 조치는 북한이 이미 사흘 전부터 확고한 결심을 하고 움직였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전개 입니다.

현재 국방부 당국자 확인은 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군이 오늘 공개 보도에서 예고한 것처럼 비무장 지대에 포병 병력을 다시 배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무장 지대는 남북협력 사업이 진행됐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구역을 말합니다.

북한군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 인근의 GP 경계 초소 11개를 폐쇄했는데요.

북한이 여기에 병력을 다시 재배치할 경우, 9.19 군사합의는 파기되는 셈입니다.

우리 군은 여전히 9.19 남북 군사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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