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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장 정확하다"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에 12%P 밀려

등록 2020.06.17 16:26

트럼프, '가장 정확하다'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에 12%P 밀려

/A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 자릿수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친트럼프 성향을 보여왔던 여론조사기관인 스콧 라스무센은 '오늘 대선이 열린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을 48%로, 트럼프 대통령의 36%로 예상했다. 트럼프가 바이든에 12%포인트 뒤처지는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대선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못 미친다면 이는 그 어느 대통령이라도 우려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콧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트위터 등을 통해 "정확하다"며 칭찬하는 등 남다른 선호를 드러낸 기관이기도 하다.

2016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라스무센에 대해 "대선에서 가장 정확했던 (여론조사기관) 셋 중 하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최근 여러 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CNN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55%의 지지율을 얻어 41%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4%포인트나 앞선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재선캠프는 10일 조사 결과를 취소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는 경고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CNN은 거부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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