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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현대산업개발에 직접 면담 촉구

등록 2020.06.17 18:40

수정 2020.06.17 19:10

산업은행이 아사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놓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며 직접 면담을 촉구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면 협상을 요구했지만 현산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은 것이 없다"며 "의지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기간 연장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현산 측이 최근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한 것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늘 간담회에선 채권단이 최근 3조6000억 원을 지원을 결정한 두산중공업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산업은행은 최근 이동걸 산은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회동을 소개하며 "두산은 (자구계획을)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중공업이 9월 말까지 외부 컨설팅업체의 검증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을 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경영난 위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해선 선을 분명히 했다.

최 부행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기준에 의해 (쌍용차는) 지원 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타 기관과 협의가 되면 기존에 나갔던 자금은 회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쌍용차의 7월 만기 도래 대출금 900억 원을 만기 연장의 뜻을 밝혔다.

산은은 기간산업안정자금에 대해선 항공, 해운업을 포함해 자동차, 기계 등 주요 업종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등 자금 대상 확대에 대해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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