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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볼턴 폭로에 "트럼프, 윤리적·지적으로 대통령에 부적합"

등록 2020.06.19 15:12

수정 2020.06.19 15:35

펠로시, 볼턴 폭로에 '트럼프, 윤리적·지적으로 대통령에 부적합'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 AP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신작 회고록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에 윤리적으로 부적합하고 지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현지시간 18일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23일 출간하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는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승리 지원을 간청했다는 것 외에도 각종 폭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는 다만 이런 폭로에도 트럼프 탄핵을 거부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태도는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볼턴에 대해선 "애국보다 인세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당시 하원의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는데, 자발적으로 출석하지 않고 소환장을 발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에선 그가 국가 현안에 관한 중요 정보를 당장 국민 앞에서 폭로하지 않고 자신의 책에만 담으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등과 관련된 현안에서 국익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웠다는 볼턴 전 보좌관의 폭로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임위원장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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