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통합당, 새 당명서 '미래·통합·자유' 빼고 포용 가치 담는다

등록 2020.06.19 21:34

수정 2020.06.19 21:47

[앵커]
미래 통합당이 당명을 바꾸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내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위원장의 생각은 미래, 통합, 자유를 당명에서 모두 빼겠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신 사회적 약자와 청년을 포용하는 상징성 있는 당명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종인 위원장은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미래통합당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4월 22일)
"상품이 나쁘면 상표도 바꿀 수밖에 더 있어. 물건이 안 팔리면 그거야 뭐 당연한 얘기지."

김 위원장은 TV조선 취재진과 만나, "요즘 의원들에게 새 당명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래'나 '통합'은 물론, '자유' 등과거를 연상케하는 단어는 안 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약자와의 동행'을 당 쇄신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포용적 가치를 내포한 당명이 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통합당은 이와 함께 오는 22일 청년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이 별도의 지도부를 선출하고, 중앙당에 쓴소리를 하는 독일 기민당 내 청년 조직 '영 유니온'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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