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서 한인 직원, 흑인에 "마스크 써달라" 했다가 폭행당해

등록 2020.06.19 21:42

수정 2020.06.19 21:51

[앵커]
미국에서 한국인 직원이 흑인 손님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을 뿐인데, 발로 차고, 주먹으로 가격했습니다. 인격 모독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주 올버니의 미용용품 가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흑인 남성이 들어옵니다.

한국인 직원 김모씨가 다가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합니다.

대화를 주고받다가 김씨가 문 쪽을 가리키며 나가달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흑인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때립니다.

김씨가 한 발 물러서자 발로 차고, 다시 주먹으로 가격합니다.

김 씨가 진열대에 부딪혀 주저앉자, 흑인 남성은 이 틈에 달아납니다.

이 흑인 남성은 "너같은 사람들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는 않겠다"며 직원의 얼굴에 침을 뱉고, "너희 나라로 가라"는 등 인종차별 발언도 했다고 김 씨는 전했습니다.

김모씨 / 폭행 피해 직원
"마스크를 써 달라고 부탁했는데, 제 말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왔습니다. 그가 제 얼굴에 침을 뱉었어요."

김 씨는 코뼈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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