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7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우승…우승 상금 전액 기부

등록 2020.06.21 19:41

수정 2020.06.21 19:51

[앵커]
한국여자오픈에서 유소연 선수가 치열한 접전 끝에 한 타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번째 내셔널타이틀도 챙겼습니다. 우승 상금은 전액 기부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5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유소연, 3타 뒤진 김효주는 5번홀과 6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섭니다.

유소연의 9번홀 보기로 1타차까지 좁혀진 두 선수의 점수, 후반홀은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파 행진이 펼쳐진 가운데, 파3 17번 홀에선 티샷 마저 거의 같은 위치에 떨어집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우승의 행방은 쉽게 결정나지 않았습니다. 김효주의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우승과 멀어지는듯 했는데, 유소연의 두번째 샷 역시 벙커에 빠진겁니다.

보기를 기록하면 연장전에 접어들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유소연의 벙커샷이 홀에 더 가까이 붙으며 파로 마무리,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5년 만의 국내 우승으로 K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유소연, 후배들의 꽃잎 세례를 맞으며 '메이저퀸'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개인 통산 5번째 내셔널 타이틀도 수확 했습니다.

유소연 / 프로 골퍼
"다른 나라 내셔널타이틀에서 우승을 4번 했으면 꽤 많이 한건데, 우리나라 내셔널타이틀이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유소연은 우승 상금 2억 5천만원을 전액 기부하는 통큰 결정도 내렸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