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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과 국경서 또 충돌하면 총 쏜다"…교전규칙 개정

등록 2020.06.22 15:47

인도 정부가 인도ㆍ중국 국경지대에서 총기 사용을 금지하도록 한 국경 교전 규칙을 22일 개정하기로 했다.

최근 인도군이 국경지대에서 중국군과 분쟁을 거듭하면서 최소 20명의 인명 피해가 나자 이같은 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군 수뇌부 회의를 거쳐 교전 규칙 개정 결정을 내렸다고 타인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기존 국경 교전 규칙은 국경지대 최전방 2km 이내의 인도 군인이 총기나 폭발물 등을 휴대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때문에 인도와 중국 군은 국경지대에서 충돌이 벌어질 경우 몽둥이로 싸우거나 돌을 던지는 등 재래식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경지대에 배치된 군 지휘관이 자유재량권을 갖고 대응할 수 있어 극한 상황에서는 사격 명령까지 내릴 수 있게 된다.

중국군과 인도군은 지난달부터 중국 서부 국경 지역인 라다크 갈완에서 분쟁을 벌였고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고 중국군에서도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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