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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GPS에 맞설 위성시스템 '베이더우' 구축 성공

등록 2020.06.23 15:37

중국이 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에 대응해 추진해온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지막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23일 오전 9시 43분쯤 중국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3호 이(乙) 운반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했고 지구 정지궤도에 진입했다고 CCTV 등 현지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GPS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군사 영역의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위해 1994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2000년 첫 위성을 발사한 뒤 먼저 국내 버스와 트럭 어선 등에 베이더우 시스템 단말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했다.

중국은 2018년 말 위성의 기본 배치를 마치고 '일대일로' 참여국가들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일대일로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 스리랑카 이탈리아 등이 제공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은 이번 시스템 구축 완료로 군사용의 경우 위치 결정 정밀도가 10cm 이내가 돼 30cm인 미국 GPS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베이더우 시스템을 바탕으로 미국 GPS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국제 위치확인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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