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김태년-주호영, 5시간 사찰회동에도 원구성 '빈손'

등록 2020.06.24 07:40

수정 2020.09.29 13:50

[앵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강원도 사찰에서 만났습니다. 5시간 가량 원 구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주 대표는 오늘 원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당 원내대표가 마주한 건 지난 15일 민주당만 참석한 채 법사위 등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8일 만입니다.

회동은 김태년 대표가 김영진 수석과 함께 주호영 대표가 전날부터 머물던 강원도 고성의 사찰을 찾으면서 이뤄졌습니다.

5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에서 여야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이 끝난 뒤 민주당은 "두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조계종 총무원에 수소문해 거처를 알아내 온 것 같다"며 예정됐던 회동이 아니었음을 강조했고, "또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주 대표는 오늘 오전 김성원 수석 등 지도부를 만나고, 오후에는 원구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앞서 김태년 대표는 어제 박병석 의장을 만나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며 3차 추경 심사 등을 위해 본회의를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어제 사찰회동에서도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한만큼 남은 11개 상임위원장도 여당 단독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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