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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 하자 "왜 시비를 거냐"…지하철 난동 40대 구속영장

등록 2020.06.24 15:37

서울 구로경찰서는 24일 마스크를 써달라는 다른 승객의 요청에 난동을 부리며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50분께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부근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다른 승객의 요구에, "왜 시비를 거냐"며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리며 약 7분간 열차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장 신청과 관련,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착용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문제고, A씨의 난동으로 열차가 7분이나 멈춰서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만, 난동을 부리던 A씨에게 머리를 맞은 승객이 별도의 처벌을 원치 않아 A씨에게 폭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동승했던 승객들에 따르면, 역무원이 소란 행위가 벌어진 객차로 찾아와 마스크를 건넸지만 A씨는 이를 집어 던지면서 "네가 신고했느냐"며 주변 승객의 머리를 가방으로 내리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열차에서 내린 뒤에도 역사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계속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 윤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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