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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이 참전용사 찾아 눈물 흘린 사연

등록 2020.06.24 16:44

수정 2020.06.24 17:30

박용진 의원이 참전용사 찾아 눈물 흘린 사연

/ 출처 '박용진 TV'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6·25 참전용사를 찾은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박용진 의원 유튜브 계정인 '박용진 TV'는 박 의원이 지난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사는 참전용사 정동건(90)씨의 집을 방문하는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국가유공자인 정씨는 6·25 전쟁 당시 19세에 경기도 포천 지역 전투에 나섰다 포탄 소리에 한쪽 귀에 장애를 얻고도 7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박 의원은 거동이 불편한 정씨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정씨의 아내인 이기숙 씨가 이를 귀엣말로 정씨에게 전달했다.

박 의원은 정씨의 집을 둘러보다 탁상 달력 표지에 '0644542' 라는 숫자가 여러 번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 의원이 무슨 숫자인지 묻자 아내 이씨가 "군번"이라고 했다.

병상에 있는 정씨가 자신의 군 복무 시절 군번을 잊지 않기 위해 군번을 여러 차례 써놓은 것이었다. 박 의원은 이씨의 설명을 듣고는 눈물을 보였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유세차를 몰고 이 좁은 골목까지 들어왔었는데, 그때 사모님(정씨의 아내 이기숙씨)이 쫓아오셔서 차를 좀 세우라고 하셨다. 우리 아저씨가 참전용사인데 인사 한번 해주면 어떻겠느냐고 하셔서 뵌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반드시 선거 끝나고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려서 이렇게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찾아뵌 것”이라고 했다. / 서주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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