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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31조 몰렸다…제일모직 넘어 사상 최고

등록 2020.06.24 21:34

수정 2020.06.24 21:50

[앵커]
주식시장으로도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둔 한 바이오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는 무려 31조원이 몰렸습니다. 공모주 청약 역사상 이렇게 많은 돈이 몰린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약 개발 회사인 SK바이오팜.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 사업부문이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입니다.

지난 5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어제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신청을 받았습니다.

마감일인 오늘까지 청약 신청된 물량은 12억주. 일반 청약 물량 391만주의 300배가 넘게 신청이 쇄도했습니다.

청약 신청자
"2400만원 정도 청약을 했고요. 현금이랑 마이너스 통장에 있는 돈들이랑…"

청약 증거금으로만 30조 9899억 원, 지난 2014년 제일모직 청약 주식 모집 당시 기록했던 30조 649억 원을 뛰어넘는 국내 기업공개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입니다.

공모주 특성상 단기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저금리 속에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공모주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분석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바이오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고요. 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

SK바이오팜은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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