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등을 에어프라이어로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한다.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어프라이어·적외선 조리기 조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잘 생성된다고 알려진 삼겹살·연어·식빵·냉동감자를 조리한 뒤 아크릴아마다이드와 벤조피렌 생성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검출된 유해 물질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에어프라이어로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오래 조리한 식빵·냉동감자의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했다.

식약처는 따라서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500g 기준)은 최대 190도에서 30분 이내, 토스트류(32g 기준)는 최대 180도에서 20분 이내로 조리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벤조피렌(benzopyren): 고온 조리 시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어 자연 생성되는 물질. WHO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Group 1)로 분류.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가열 처리 시 비의도적으로 생성되는 물질. WHO 국제암연구소가 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 / 송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