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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대북전단 살포가 北 적대정책 빌미 줘"

등록 2020.06.25 16:28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2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최근 북한의 적대 정책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으로, 이번 오찬에는 오스트리아 대사를 제외한 19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대남 적대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라며 "이런 평화 파괴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국민 재산과 신체 안전에 관한 사안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북측의 과열된 감정을 냉각시키려면 미국이 비핵화 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대북 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 추진과 관련해 "북측이 긍정적으로 응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또 "북한 당국에 신종 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 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의한다"며 "북한이 응한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 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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