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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30년 한 풀었다'…창단 첫 EPL 우승

등록 2020.06.26 11:26

리버풀, '30년 한 풀었다'…창단 첫 EPL 우승

/ 로이터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꿈을 이뤘다.

리버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EPL 31라운드 맨시티-첼시전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하는 바람에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의 정상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로는 사상 첫 우승이다.

리버풀은 EPL 출범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두 차례(2004-2005, 2018-2019시즌)나 들어 올렸지만, EPL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버풀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맨시티는 첼시전에서 전반 36분 풀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0분 더브라위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3분 페르난지뉴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첼시의 윌리안이 차넣어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승점 63(20승 3무 8패)으로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23점이 앞선 선두 리버풀(승점 86·28승 2무 1패)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통산 19번째다.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5-2016시즌 도중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11번째 사령탑이 됐다.

독일 감독으로는 최초다. 리버풀의 다음 단계는 2017-2018시즌 맨시티의 승점 100을 돌파하는 것이다. 리버풀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승점을 107까지 쌓을 수 있다. /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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