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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청룡봉사상, 9명의 '영웅' 선정

등록 2020.06.26 18:47

수정 2020.06.26 19:11

희생과 헌신으로 사회를 밝힌 시민들의 공적을 기리는 제54회 청룡봉사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렸다.

충(忠)·신(信)·용(勇)·인(仁)·의(義) 5개 분야에서 선정된 수상자 9명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충상(忠賞)에는 임진선(가명·업무 특성상 미공개) 경위가, 신상(信賞)에는 2월 한강 투신자 수색 작업 중 교각 틈새에 몸이 끼어 순직한 고(故) 유재국 서울경찰청 경위가 수상했다.

또 다른 신상 수상자는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원미경찰서에서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는 홍재진 경사에게 돌아갔다.

'시민 영웅'에게 주는 의상(義賞)에는 작년 10월 서해안고속도로 사고 당시 2차 사고를 막으려다 숨진 고(故) 박상주씨와,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알면서도 원룸 화재 불길 속으로 뛰어든 율다셰브 알리 악바르(카자흐스탄) 씨에게 돌아갔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등불 같은 분들이 있어 새삼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며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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