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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에도 집값 전세값 일제히 '껑충'…잠실·강북 등 '新고가'

등록 2020.06.26 21:36

수정 2020.06.27 13:19

[앵커]
초강력 집값 안정책이라고 했던 6.17 대책 발표 이후 집값과 전세값이 오히려 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매매가까지 밀어올리면서 서울 일부지역 아파트는 신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이 서민 주거를 오히려 불안하게 만드는 이 역설적인 상황의 이유를, 권은영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토지거래허가제 적용 전날인 지난 22일, 이전 최고가보다 1억원이 뛴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규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토지거래허가제는) 거기가 좋아서 투기가 일어나서 묶는다… 거기가 좋은 데다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강북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85㎡도 이전 고가보다 5000만원 뛴 가격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6.17 대책 이후인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12% 올랐고/ 경기도와 인천도 0.14% 뛰었습니다. 전셋값도 상승세입니다.

2년 의무 거주 조항에 전세 매물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주 0.09% 상승했는데,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송파는 0.26%, 강동은 0.21%까지 올랐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이러다가는 집 없는 거지가 되겠다 집값이 더 오르면 나는 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서둘러서 주택을 구매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부동산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는 하반기에도 짒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반면, 주택가격이 떨어질 걸로 전망한 경우는 15%에 그쳤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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