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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평창단일팀·조국·인국공 논란…文정부 '공정의 역습'

등록 2020.06.28 19:18

수정 2020.06.28 19:22

[앵커]
청와대가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했다'고 인정했듯, 이번 정규직 전환 논란은 일자리를 찾는 20대 청년들이 중심에 있습니다. 공정을 기대했던 정부에서 공정 문제가 불거지자 이들이 더 큰 분노를 느끼는건데요, 당장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지지율도 급락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20대 '공정의 역습'에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2017년 5월, 취임 사흘만에, 첫 외부 행사로 인천공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2017년 5월 12일, 인천공항공사)
"우선 공공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이 발언에 맞춰 인천공항공사는 보안업무를 맡은 비정규직 19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죠, 그런데 이 조치는 공정성 논란을 낳았습니다.

취업 카페엔 "정규직 입사를를 위해 노력한 사람은 뭐가 되나"는 성토글이 이어지고, "열심히 공부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부러진 펜 운동'이 벌어졌죠.

당시 공사 사장 자격으로 1만 명 정규직화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공사 취준생들 일자리에는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前인천공항공사 사장)
"취업 준비하는 분들의 티오 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들입니다."

상대적 박탈감은 분노로 끓어올랐습니다.

그러면서 20대 지지율이 출렁입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20대의 긍정평가는 41%로, 일주일만에 12%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공정성과 관련된 부분인데… 20대 기회를 빼앗아 가는 것이냐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공정성 문제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 때도 논란이 됐었죠.

문재인 대통령(2018년 1월 17일, 진천 선수촌 방문)
"하나의 팀을 만들어서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저는 그 모습 자체가.."

실력이 더 나은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데 비난이 쏟아졌고, 감독도 경기력 저하를 걱정했습니다.

새라 머레이 / 여자 아이스하키팀 감독
"팀 조직력이 제일 걱정됩니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는 것은 좀 위험합니다."

당시에도 문 대통령에 대한 20대의 긍정평가는 2주 사이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작년 9월 '조국 사태'때도 공정 문제는 젊은층의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법무부 장관에 조국"

입시비리를 포함해 각종 의혹이 불거진 그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뒤 20대의 긍정평가는 2주일 만에 9%포인트 빠졌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청년들은)기회의 공정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예민하고, 이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존중하고 옹호하는 정부라고 생각했는데.."

여권은 수습하려다 기름을 부었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6일)
"이런 사소한 일로 뭐, 사소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야당에서는 문 대통령의 방문한 날짜를 정규직 전환의 기준으로 삼은 걸 두고, "로또취업" "문재인의 성은"이라는 비아냥까지 쏟아졌죠.

취업난 속에 결혼도 포기, 집도 포기. 포기할 것만 늘어나는 ‘n포 세대’ 2020년 대한민국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공정을 다시 묻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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