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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의혹' 이웅열 영장심사 출석…"소비자에 죄송"

등록 2020.06.30 11:06

수정 2020.06.30 11:08

'인보사 의혹' 이웅열 영장심사 출석…'소비자에 죄송'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9시 30분 김동현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오전 9시 10분쯤 법원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최종 승인권자로 신장유래세포가 쓰인 사실을 몰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2액의 성분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유래세포' 성분으로 제조, 판매한 사실을 속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사전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이 전 회장에 약사법 위반,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어제(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전 회장 측의 요청으로 하루 미뤄졌다.

이 전 회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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