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단독] 위안부 피해 유가족들, 내주 수요집회 참석한다

등록 2020.06.30 20:33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유가족들이 이르면 내주 수요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 측 관계자는 이날 TV조선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역연대(정의연) 이나영 이사장과 대구에서 만남을 갖고 일정 부분 화해를 했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다른 위안부 피해 유가족들은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집행부의 일괄 사퇴와 사죄 등을 원한다"고 밝혔다.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항의 성격으로 수요집회 참석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원래 내달 1일 수요집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우천 등의 이유로 1주일 연기됐다"며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들이 그동안 신변 노출을 꺼려왔지만 이 할머니와 정의연의 화해 무드를 계기로 다시 힘을 모으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이 할머니의 자녀에게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충분한 소명이 없었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할머니는 아직까진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정의연 의혹 관련 공개 기자회견 이후 이 할머니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최지원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