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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단은 나쁜선례" 秋 발언 하루만에…이성윤, 윤석열에 항명

등록 2020.07.01 07:37

수정 2020.09.29 14:40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한 것에 대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 다음날인 어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윤 총장이 수사자문단 소집을 지시하자 서울중앙지검이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달라며 공개적으로 거부 입장을 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림."

서울중앙지검 '검·언 유착 의혹' 수사팀이 어제 기자단에 보낸 수사자문단 관련 입장문입니다.

수사팀은 "사실 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단계에서 수사자문단이 설치되면 수사 보안 측면에서 부적절하고, 검찰수사심의위와 같이 열리기 때문에 혼란이 올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부여해 달라고 했습니다. 대검이 '검·언 유착 의혹'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요구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전문수사자문단 회부'에 대해 "아주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바로 다음날입니다.

수사팀은 앞서 대검의 수차례 요청에도 자문단 위원 후보 추천 절차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 측은 "기소가 전제인 구속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수사팀이 전체 영장도 제출하지 않고. 이제와서 사실 관계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피의자의 범죄 성립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 자문단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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