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통일부 장관 지명 가능성에 대해 "지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1일 TV조선 등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의 장관 인사 검증 절차에 동의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장관 유력 검토' 하마평에 대해 "아직 내가 특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부인은 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검증이 통과될 때까지 함구해야 하는 인사 절차의 특성상 당사자는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관직을 고심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이야기할 것이 없다"며 "언론에서 자꾸 그런다"고만 짧게 답했다.
청와대는 이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로는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도 청와대 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국정원장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명 가능성이 나오지만, 임 전 실장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 전 실장이 국정원장과 안보실장으로 거론되는 건 맞지 않는다"며 "임 전 실장은 특보 등 다른 뜻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 최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