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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 표현 '리장' 썼다가…野 지적에 정정한 권익위

등록 2020.07.01 15:54

북한식 표현 '리장' 썼다가…野 지적에 정정한 권익위

/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 SNS 캡처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식 보도자료에서 '리장'이란 북한식 표현을 썼다가 야당 의원의 지적에 뒤늦게 정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이 최근 SNS에 공개한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권익위는 "통장·리장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받는다"는 제목과 함께 본문에도 '리장'이란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했다.

조 의원은 "리장(里長)은 '이장'의 북한어"란 사전 설명을 인용해 "대한민국 정부기관은 보도자료에 표준어를 써야 한다"고 지적했고, 권익위는 이후 보도자료 제목과 내용을 '이장'으로 수정했다.

조 의원은 1일 "해당 보도자료는 더불어민주당 재선(再選) 국회의원 출신의 전현희 권익위원장 취임 직후 나온 것"이라며 "남북의 교류·협력은 유지되고 발전해야 하지만, 남북의 교류·협력이 '북한 따라가기'로 연결돼선 안 된다"고 했다.

다만 '리장'은 북한식 표현이 맞지만, 실제 북한에선 리장이란 직책 대신 '리당 책임비서(또는 인민위원장)'과 같은 별도 당·행정직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6·25 70주년 추념식 식전 행사인 애국가 제창식에서 북한이 사용하는 애국가 도입부와 비슷한 전주가 나와 논란을 빚었다.

행사를 주관한 보훈처는 "6·25 70주년 행사와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식이 함께 거행돼 특별히 엄숙하고 장중한 분위기로 연주될 필요가 있다고 논의했다"면서 "KBS 교향악단은 장엄한 울림이 잘 전달되면서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1악장, 영국 국가 '갓 세이브 더 퀸', 바그너 '로엔그린' 등에서도 흔히 사용된 곡으로 애국가 전주를 연주했을뿐 북한 국가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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