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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내주초 국회 복귀…"3차 추경까지 민주당이 독주하라"

등록 2020.07.02 12:15

수정 2020.07.02 12:29

미래통합당이 다음주 초 국회로 복귀할 뜻을 밝혔다. 다만, 3차 추경안 처리에는 불참할 전망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월요일(6일) 국회로 복귀하느냐'는 질문에 "그 즈음이 될 텐데, 구체적인 날짜는 상황을 봐 가면서 정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 해 무려 세 차례 추경을 하면서 35조의 3차 추경안을 해당 상임위들이 평균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1시간 57분만에 넘겼다"고 비판하며, 이달 3일로 시한이 정해진 추경안 심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다만 3차 추경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엔 특별한 명분을 찾지 않고 원내 복귀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현재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상임위 신청서를 접수받고 상임위 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복귀 명분에 대해 "상임위원장도 다 넘어간 상황에서 국회 복귀에 특별한 명분을 가져다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추경을 심사하는 과정을 통해서 적극 대처하자는 얘기도 할 수 있는데 대통령 지시로 3일까지 통과시켜야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심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그것까진 당신네들이 독주하니 당신들한테 맡기고, 그 다음에 우리가 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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